
[디지털강원] 원주고등학교가 원주지역 대학과 연계한 고교-대학 학점 인정과목과 지역사회 탐구 프로그램을 2학기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원주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특화교육과정인 ‘Won LINK Day’를 지난 8월 2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학 연계 과정인 ‘LINK-U’에는 강원대학교와 경동대학교, 상지대학교, 송호대학교, 한라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총 25개 과목이 개설됐으며 원주고 1·2학년 학생 433명이 수강한다.
개설 분야는 의학·보건을 비롯해 인공지능·공학, 인문사회, 경영, 체육, 예술 등이다. 대학 교수와 전문가가 수업에 참여하고 학생들은 진로와 관심 분야에 따라 과목을 선택한다.
주요 과목은 △알기쉬운 응급처치 △임상병리사 실무 △기초부터 배우는 간호실무 △반도체와 미래 기계기술 △바이오 센서와 진단 △파이썬으로 만드는 나만의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나만의 상업시설 설계하기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탐구 △대한민국과 헌법 △연기창작실습 등이다.
‘LINK-U’는 대학 체험이나 일회성 특강 형태가 아니라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추가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Won LINK Day’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해 월 1회 목요일 3시간 블록타임으로 대학 방문 수업과 교내 수업을 병행한다. 오는 12월 14일과 15일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에는 전일제 수업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총 32차시를 이수하며 학교 측은 이수 결과와 활동 과정을 교과 이수와 학생의 진로·학업 성장 기록에 연계한다.
대학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지역 연계 프로젝트인 ‘LINK-C’에 참여한다. 학교자율시간을 대학 수업뿐 아니라 원주지역의 역사와 인물, 사회 문제 등을 탐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1학기에는 527명의 학생이 LINK-C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학년은 ‘양심과 로컬 인물’을 주제로 원주의 교육·역사·인물과 지역사회를 탐구했고, 2학년은 ‘원주를 찾다’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역사·의학·경제·문화·과학 분야의 대학과 지역기관을 체험했다.
3학년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학기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실천 중심 탐구활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1·2학년은 ‘혐오’를 주제로 독서와 기사 분석, 토론 등을 진행하는 ‘혐오대항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혐오 현상의 원인과 구조를 살펴보고 원주지역의 실제 사례를 분석한 뒤 지역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해결방안과 정책 제안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탐구 결과는 포스터와 파워포인트(PPT), 최종보고서 등으로 제작해 오는 12월 학술제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한다.
원주고는 ‘Won LINK Day’를 학교자율시간과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을 학생들의 진로·전공 학습 및 지역사회 탐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대학의 전문 인력과 실험·실습 환경을 활용하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승철 원주고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의 핵심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관심에 맞는 배움의 기회를 학교 안팎으로 넓혀 주는 것”이라며 “학교자율시간과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탐구하며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고는 앞으로 Won ROAD(진로), Won LINK-U(대학 연계), Won LINK-C(지역 연계), Won DIVE(탐구·연구)를 중심으로 대학·지역사회 자원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 탐색과 탐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