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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공무원노조, 7월 정기인사 공정성 문제 제기

특정 학교 출신 승진·주요 부서 배치 지적…구자열 시장 “근평 순위 고려한 인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입력 2026년 7월 13일 | 강길영 대표기자

자료제공: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2026년 7월 정기인사에서 일부 직원의 빠른 승진과 특정 학교 출신의 주요 부서 배치, 반복되는 회전문 인사 등을 지적하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근무성적평정 순위와 인사시스템의 안정성을 고려한 인사였다고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 7월 정기인사 공정성 문제 제기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 문성호 위원장과 이승호 사무국장은 민선 9기 첫 정기 인사관련 구자열 원주시장에게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원공노>

[디지털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2026년 7월 정기인사를 두고 일부 승진과 주요 부서 배치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원주시에 인사 사유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근무성적평정 순위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한 인사였다고 설명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2026년 7월 6급 이하 승진·전보 인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정기인사가 민선 9기 시민주권시대가 강조하는 공정과 신뢰에 부합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번 원주시 정기인사는 오는 10일 예정된 6급 이하 승진·전보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인사에서 특정 고등학교 출신 직원들의 승진과 주요 부서 배치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특정 학교 출신 직원이 다수 배치됐다는 이유만으로 학연에 따른 인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한 인사가 이뤄졌다면 출신 학교 자체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가 문제로 제기한 부분은 일부 직원의 승진 속도와 주요 업무 담당 경력이다.

노조는 일부 직원이 통상적인 기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승진한 데다 특정 부서의 주요 업무를 담당했던 이력까지 겹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인사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승진 적체가 심하고, 전문직렬 직원 상당수가 장기간 승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통상적인 수준보다 빠른 승진이 이뤄졌다면 그 이유가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설명돼야 한다”며 “이번 인사는 해당 이유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해 다수 직원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요 부서 사이에서 반복되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주요 부서에 능력 있는 직원을 배치해 시정 추진력을 높일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주요 부서의 인력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활발한 인사 순환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자열 원주시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사의 핵심 가치로 ‘공정과 신뢰’를 강조해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시장의 이러한 의지가 행정 조직 내부에 충분히 구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주시장에게 이번 인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논란이 제기된 인사의 사유를 파악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 문성호 위원장과 이승호 사무국장은 이날 원주시장실에서 구자열 시장을 만나 7월 정기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면담에는 원주시 측에서 구자열 시장과 서병하 행정국장, 박경희 총무과장이 참석했다.

문 위원장은 면담에서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일부가 공정성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직원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인사권자인 시장의 입장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구 시장은 6급 이하 승진 인사와 관련해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인위적으로 뒤집을 경우 오히려 인사시스템 전반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 시장은 또 노조가 전달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며, 향후 유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노동조합의 문제 제기와 직원들의 의견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이번 면담에서 제시된 원주시의 후속 조치와 향후 인사제도 개선 여부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Tag#원주시정기인사#원주시청공무원노조#구자열원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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